2022 상반기부터 분야를 '클라우드'로 취업준비 방향을 설정했고, 우연히 채용공고를 보게되어 지원했던 회사였다.
전형 순서는 서류-1차면접-2차면접으로 굉장히 간소한 편이었다.
경력채용이 많았던 회사라 그런지 내가 지원할 때도 정보가 정말 없었어서 다음에 지원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후기를 남긴다!
서류
먼저 지원한 직무는 SA였다. gs네오텍은 MSP회사로 클라우드 컨설팅부터 마이그레이션까지 담당하는 것 같았다.
자소서 문항은 총 4문항, 각 1500자 제한이었다.
특이한 문항은 없고 일반적인 자소서 문항들이라서 크게 어렵진 않았다.
① 본인의 핵심역량 (차별화된 강점 등)
내가 자소서에서 자주쓰는 핵심역량을 얻을 수 있었던 프로젝트들을 짧게 소개하고 역량에 대해서 설득했다.
② 성격의 장단점 및 보완노력
이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본인 성격의 장단점들을 잘 쓰면 될 것 같다.
③ 열정을 다해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업무/프로젝트/활동)
내가 경험한 프로젝트 중 가장 메인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상세하게 적었다.
④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
내가 클라우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방향으로 설정한 이유를 풀어적었고,
클라우드로 개발했던 작은 프로젝트를 짧게 적으며 성장해나갈 것을 어필했다.
회사 지원동기도 덧붙여서 마무리했다.
모든 공지는 문자와 메일로 받았다.
서류합격 후 1차면접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1차 실무진 면접
대면면접이었기에 구로의 gs네오텍 사옥으로 면접을 보러 갔다.
나는 지방러라서 ktx를 타고 광명역으로 가서 1호선타고 구로로 갔다.
구로에 처음 가봤는데, 너무 올드해서 놀랐다ㅋㅋㅋ
회사는 구로역 근처에 있어서 찾아가기 편했다.
회사옆에 이디야가 있어서 면접준비를 하다가 시간에 맞춰서 들어갔다.
회사 건물 1층에서 열을 재고 올라오라고 전해들어서 뭔가 안내하는 사람이 있나 싶었는데
그냥 열 재는 기계로 열 재고 엘베타고 올라가면 된다.
안내받은 층수로 올라가니 한 분이 안내해주셨고, 대기실로 들어갔다.
gs네오텍 면접은 다대다 면접이라 대기실에는 함께 면접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면접비를 받고 준비했던 답변을 다시 되뇌이며 대기했다.
시간이 되어서 함께 면접장소로 이동하기 실무진 면접의원 3분이 계셨고, 지원자는 4명이 한 조로 들어갔다.
다대다면접으로 50분 정도 진행되었어서 사실 인당 할당되는 시간은 적었다.
개인적으로 다대다 면접을 처음 경험해봐서 새로운 경험이었다😊
내 질문이 아닐때 틈틈이 한숨을 돌릴 수 있지만, 옆에 있는 사람들의 스펙도 알게된다ㅋㅋㅋ
꽤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이 진행되었고, 프로젝트 위주의 질문을 받았고 CS질문은 거의 없었다.
채용담당자님이 알고 계셨는지 모르겠지만 면접비를 수령할 때 서명하는 종이에 다른 지원자들 목록이 다 나와있어서 몇명이 면접을 봤는지 알 수 있었다... (봐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보이는데 어떡해..😅)
물론 모든 취준생이 자소설닷컴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라서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대략 지원자 수를 파악할 때 나는 자소설 닷컴의 작성자 수를 확인해보곤 하는데 거의 작성자 수와 1차 면접을 보러 온 사람들의 수가 비슷했다. 사실 의미는 없는 정보이지만 그냥 그랬다ㅋㅋㅋ
또, gs네오텍만의 특이했던 점은 문자나 메일 제목으로 전형 결과를 스포해주신다는 것이었다
항상 문자를 보면 두근대면서 결과창을 확인하러 들어갔는데 신기한 경험이었다ㅎㅎ
이렇게 1차 면접을 합격하고 2차면접을 준비했다.
인적성
2차 면접과 인적성이 끼어있는(?) 그런 전형단계이다.
인적성이 가장 난감한 단계였던게 적성시험에는 무슨 유형이 나오는지도 아예 돌아다니는 정보가 없었다.
그런데 나는 사실 귀찮아서 인적성시험 항상 공부안하고 보러가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냥 주어진 링크를 클릭하여 시험을 치루러 갔다..
인적성은 온라인으로 볼 수 있었고, 정해진 시간도 없이 감독도 없이 역대급 자유로운 인적성이었다.
사실 인적성이 아니라 인성시험이었다.
내 경험상 항상 인성시험은 그냥 솔직하게 답하면 붙는 것 같아서 마음 편하게 심리검사하듯 응했다.
2차 임원 면접
사실 막상 면접을 준비하려니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1차 면접때 준비했던 스크립트를 한번 리마인드하고 면접을 보러 갔다.
최종면접도 다대다면접이었고, 정확한 면접임원이 몇 명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실무진 면접때보다 많았다.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 개인 프로젝트 경험, 클라우드 경험, 개인적인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스스로도 완벽히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는걸 알고 있어서 더 긴장을 했는지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말하는데 좀 절었다.
약간 그런 부분부터 나의 태도가 보였던 것인지 면접을 보면서 싸한 분위기를 느꼈고 불합격을 직감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답변하고 식은땀을 흘리며 면접장을 나왔다.
아 그리고, 또 2차 면접에서도 면접비를 수령할 때 면접을 보는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1차 면접의 인원에서 몇 명만 뺀 인원이라 더 부정적인 직감이 들었다.
면접 결과는 1주일정도 후 연락을 받았다.
최탈이라니 너무 아쉬웠지만, 임원면접에서 나의 부족함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마감 3시간 전에 공고를 보고 급히 지원한 회사였는데, 이렇게나 값진 경험을 남길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지원 후 회사를 알아볼수록 좋은 회사같았고 성장하기 좋은 환경같았는데 함께하지 못하게되어 너무 아쉽지만,
이 세상에는 나에게 더 좋은 회사가 있나보다.